안녕하세요. '유지씨' 입니다.
제주도 오시면 유명한 돔베국수를 많이 찾으시는데 저는 잔치국수나 멸치국수를 더 선호하여 주로 잔치국수집을 찾아다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주 먹는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있는 '옛날국수집'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맛집인 이유 3가지 |
첫 번째, '정말! 가격이 착하고 저렴하다!' 입니다.
요즘같이 고물가의 어려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잔치국수/비빔국수 5,000원 이라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단, 여름철 특별메뉴인 제주산 콩국수는 7,000원 입니다.)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돔베국수, 보말칼국수, 성게칼국수 등 수많은 국수집을 방문해 보면 거의 대부분이 10,000원 전후의 가격대입니다. 그렇기에 '옛날국수집'의 가격은 도내에서 가장 저렴한 국수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두 번째, '이렇게 많은 양을 다 먹지?' 입니다.
국수 그릇이 양푼이이며, 먹다 보면 얼굴이 그릇 속에 들어가 있는 걸 느낄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이러한 크기의 그릇에 국수를 꽉 채워서 주시니 웬만히 배가 고플 때가 아니면 다 먹기가 벅찰 정도의 양입니다. 만약 내가 좀 먹는다라고 자부할 정도의 대식가 이면 곱빼기를 주문하면 됩니다. 다 먹으면 보통양의 가격을 지불하면 되고 실패하게 되면 곱배기 가격을 지불하면 됩니다. 곱배기를 다 먹었을 경우에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광마니'라는 유튜버가 여기에서 한 번에 잔치국수 곱빼기 한그릇과 비빔국수 곱배기 한 그릇을 먹고 명예의 전당에 기록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양으로는 섭섭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세 번째, '믿을 수 있는 재료만 사용한다' 입니다.
시원한 육수는 도내에서 길러진 야채와 국내산 멸치를 사용하여 우려내고, 비빔국수의 단맛은 화학조미료가 전혀 사용되지 않은 자체 제조된 효소를 이용하여 맛을 내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딸아이와 같이 가서 먹어도 맛있게 잘 먹습니다. 애들이 잘 먹는다 하여 맛이 심심하다 생각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혹시나 맛보시고 그렇게 느끼신다 하더라도 테이블에 준비된 청양고추, 파간장조림, 후추, 고춧가루를 추가해서 입맛에 맞추면 됩니다.
주의사항 |
가게에 들어가서 자리 잡고 주문받기를 기다리시면 안 됩니다. 주로 사장님 혼자서 하시다 보니 주방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래서 메뉴가 정해지면 주저하지 말고 주방 쪽으로 가서 직접 주문하면 됩니다.
'1인 1그릇 주문!' 입니다. 양이 많다고 성인 셋이 와서 두 그릇 주문 하시는 경우도 간혹 보이는데, 착한 가격 유지를 위해 꼭!! 지켜 주셔야 저렴한 가격에 자주 먹을 수 있습니다.
제주시 민속 오일장 날짜인 2일, 7일은 휴무일입니다. 오일장이라 하면 12일 17일 22일 27일도 해당되는 것쯤은 아시죠?
차량을 가지고 가시게 되면 점심시간(11:30~13:30) 갓길 주차를 하셔야 그나마 편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게 근처 골목길에 적당히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찾아가는 길 |